Voices
숫자로 재는 성과 대신, 보호자께서 집에서 지켜본 변화를 그대로 옮겼습니다. 무너지는 시간이 짧아지고, 아이가 먼저 기다리게 된 장면들입니다.
Testimonials
이름은 밝히지 않습니다. 아이의 학년과 함께한 기간만 적습니다.
아침마다 오늘 가는 날이냐고 물었어요. 그 전까지는 책상 앞에 앉히는 것부터가 실랑이였는데, 어느 순간 먼저 기다리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그게 제일 큰 변화였어요.
늘 부족한 엄마인가 싶어 죄책감이 컸는데, 아이 상태를 짐작이 아니라 기록으로 보여주시니까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겠더라고요. 재촉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그때 처음 믿었습니다.
어디서 얼어붙는지를 몰라서 그냥 아이가 예민하다고만 생각했어요. 몸이 먼저 굳는다는 걸 수치로 보고 나서야, 제가 다그치던 순간들이 전부 그 지점이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큰 시험 전날 밤에 아이가 여기서 들은 말을 떠올렸다고 하더군요. 잘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라, 무너져도 돌아오면 된다는 말이요. 그 말이 남아 있어서 그날 잠을 잤습니다.
첫째가 좋아해서 둘째도 보냈어요. 두 아이가 같은 자리에 있었는데도 리포트는 완전히 다르게 오더라고요. 그걸 보고 제가 두 아이를 얼마나 뭉뚱그려 봐 왔는지 알았습니다.
중2 때 완전히 손을 놨던 아이예요. 지금도 척척 해내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번 무너지면 며칠씩 가던 것이 이제 그날 안에 돌아옵니다. 저희에게는 그게 훨씬 큰 변화예요.
Letters
세션이 끝난 뒤 책상 위에 남아 있던 쪽지의 문장들입니다.
여기 오면 시간이 진짜 빨리 가요.
틀려도 괜찮다고 해주셔서, 저는 여기가 좋아요.
화날 때 어떻게 하는지 이제 알아요.
저 오늘은 안 울고 다시 했어요.
위 내용은 보호자와 아동 본인의 동의를 받아 게재했으며,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모두 제외했습니다. 개별 경험이므로 같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엘리오르는 의료기관이 아니며, 세션은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Archive
연구소가 되기 전, 대치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10년 동안 받은 편지와 그림, 선물의 기록입니다. 그 시절의 것이라 지금 엘리오르가 하는 일과는 결이 다르지만, 이 시간이 출발점이었기에 그대로 남겨둡니다.
위 기록은 소장의 대치동 강사 시절(연구소 전환 이전)의 것으로, 현재 엘리오르 MGE 연구소의 세션과는 무관합니다. 연구소는 과목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Start
아이마다 무너지는 지점이 다르고, 그래서 달라지는 지점도 다릅니다. 먼저 이야기를 듣고, 여기서 다룰 수 있는 사안인지 함께 판단합니다.